충주 단호사에 있는 철조여래좌상은 철로 만들어져 있으며 보물로 지정되어 있는 철불좌상입니다. 오늘은 단호사에대해 소개해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충주는 철의 도시답게 단호사 뿐만 아니라 대원사, 백운암에서도 철로만든 철조여래좌상을 볼수 있습니다.
1.충주 단호사
단호사의 창건 연대는 알려지지 않았으나 조선 숙종 때 중건한 후 1954년 단호사로 개칭되어 현재에 이르고 있습니다. 충주 단호사에서 볼수 있는것 중에 하나가 철로 만들어진 철조여래좌상입니다.
철불이 충주에 유난히 많은 이유는 충주가 삼국시대부터 철의 주산지였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단호사에는 충주 철불의 대표작이라고 할수 있는 단호사철불이 봉안되어 있어 많은 관광객이 찾는 곳이기도 합니다. 대로변에 있어 찾기도 쉬우며 울창한 느티나무와 소나무를 만날수 있습니다.
단호사 입구에는 아름드리 느티나무가 반겨주며 승천하려는 용모양 닮은 소나무가 대웅전 앞을 지키고 있는 형상으로 이곳 대웅전 안에 철조여래좌상이 있습니다. 600여 년의 노송으로 보호수로 지정된 소나무 입니다.
2.충주 단호사 둘러보기
단호사는 생각보다 작은절이었으나 보물과 유형문화재가 있는 고찰로 포근한 느낌이 드는 사찰이었습니다. 대웅전과 약사전, 요사채가 있으며 6m의 미륵불입상과 포대화상, 삼층석탑, 노송 등이 있는 곳으로 충주 여행길에 들려보시면 좋은곳입니다.
대웅전 앞에 있는 소나무가 용이 승천하기위해 꿈틀거리는 모습을 닮아 신비로운 느낌과 절을 지키는 수호목 같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비석에는 소나무에 얽힌 이야기가 있었는데 돈은 많으나 자식이 없던 사람이 어느날 찾아온 노인에게 충주 단월 지방에 있는 절에 가서 불공을 드리면 득남한다는 소리를 듣고 단호사에 불공을 드리며 간절한 마음으로 기도하고 소나무를 심어 지극정성으로 돌보다 꿈을 꾸고 아이를 얻었다는 이야기였습니다.
대웅전에는 철조여래좌상을 모시고 있는데 많은 절을 다녔봤지만 철로 만든 불상은 처음 봐서 검은색의 불상은 느낌마저도 신비로운 느낌이었습니다. 또한 근엄한 표정으로 중생을 둘러보고 있는것 같았습니다.
오랜된 고찰로 세월을 이겨내고 지켜온 단단함이 느껴지는 사찰로 구석구석 구경하며 나올수 있었습니다. 작은절이라 따로 주차장이 없으며 갓길에 공간이 있어 갓길에 주차 가능합니다.
▶ 단호사 삼층석탑 (충북 유형문화재 69호)
충북 유형문화재 69호로 고려시대 만들어진 삼층 석탑이라고 합니다. 현재 남아있는게 3층이라 삼층 석탑이라 하지만 옥개석 상면 치석 수법으로 보아 원래 5층 석탑으로 추정하고 있다고 합니다. 보기에도 위부분이 잘려진 느낌이었습니다. 그리고 세월을 그대로 다 맞은듯한 모습으로 자리를 지키고 있었습니다.
▶ 단호사 철조여래좌상 (보물 512호)
단호사 철조여래좌상의 표정은 눈이 크고 코와 입에 적으며 눈꼬리가 올라가 있어 근엄한 표정을 짓고 있습니다. 처음 발견시 금불상으로 알고 있었으나 1968년 철조여래좌상으로 밝혀졌으며 철에 도금한 것이었다고 합니다.
충주의 대원사, 백운암, 단호사의 철조여래좌상이 충주 3대 철불상이라고 하는데 백운암, 대원사, 단호사의 철조여래좌상의 얼굴과 옷모양이 다르다고 합니다. 각각 방문하시어 비교해 보는 것도 또다른 여행의 재미가 되지 않을까 생각해 봅니다.
3.충주 단호사 이용정보
- 지역 : 충청북도 충주시
- 문의 및 안내 : 043-851-787
- 홈페이지 : 충주 문화관광 홈페이지
- 주소 : 충청북도 충주시 충원대로 201 단호사
- 주차 : 갓길에 주차 가능
- 휴일 : 연중무휴
4.마치며
정말 작은절이며 산속이 아닌 도로변에 위치해 있어 접근성이 매우 좋은 곳이었다. 처음으로 철로 만들어진 불상을 볼수 있었습니다. 작지만 세월의 깊이와 기품이 있는 사찰로 경내 담을 따라 구경하는 것도 좋았습니다. 도로변에 위치해 있어 낮은 담이 있는 정겨운 모습이었습니다.
산속에 위치한 큰 사찰처럼 고즈넉한 풍경은 없지만 충주 여행시 한번 들려보는 것도 좋을듯 합니다. 단호사만의 한가로움과 여유를 느끼실수 있습니다.
충주여행 계획중이시라면 활옥동굴도 한번 방문해 보시기 바랍니다. 지금 방문하시면 한가로이 구경하고 즐길수 있는 곳이며 색다른 경험도 할수 있는 곳으로 추천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