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운동 원림 12경 별서정원 녹차밭 강진 가볼만한곳

백운동 원림은 현재까지 보존되어온 전통 원림으로 조선시대 선비들이 문화를 교류하고 풍류를 즐기던 곳으로 유명하던 곳이었다고 합니다. 전통 원림이 보존되어 있는 백운동 원림을 소개해 드립니다.

1.백운동 원림

백운동 원림담양 소쇄원, 완도 보길도의 세연정 등과 함께 호남의 3대 정원으로 일컬으며 조선중기 선비들의 은거문화를 알려주는 중요한 문화유산입니다.

백운동 원림 암각글
백운동 원림 암각글(출처:백운동 홈페이지)

조선중기 처사 이담로(李聃老, 1627∼1701)가 계곡 옆 바위에 ‘백운동(白運洞)이라 새기고 조영한 원림으로 지금껏 잘 보존되어온 전통 원림입니다. 자연속에 인공적으로 건물을 만들어 자연을 헤치지 않으며 적절한 배치와 짜임새 있는 구성을 이루며 원형이 그대로 전해내려오는 별서정원(자연에 귀의하여 은거생활을 하기위해 산수가 좋은 곳에 지어진 정원)입니다.

이 곳에서는 수많은 선비와 문인들이 인공적인 건물과 경치에 관하여 예찬한 옛 시와 그림들이 현재까지 잘 남아있다고 합니다. 또한 조선시대 선비들이 문화를 교류하며 풍류를 즐기던 곳이며, 또한 정약용, 초의선사, 이시헌 등이 차를 만들고(製茶) 전해주며 즐겼다는 기록도 남아있다고 합니다.

2.백운동 원림 둘러보기

백운동 원림 입구에 도착하여 울창한 동백숲길인 산다경(2경)으로 들어갑니다. 한여름에 백운동으로 들어가는 길은 우거진 숲길로 시원하고 특별한 느낌이었습니다.

별서정원으로 들어가면 취미선방(9경), 유상곡수(5경)가 모인 작은 연못이 있습니다. 정선대(11경)로 가는문을 지나 계단을 오르면 정선대에 앉져 한쉼을 가질수 있습니다. 저 멀리 월출산까지 보인다는 정선대입니다. 월출산의 옥판봉이 바라다 보이는 풍경이 제1경인 옥판봉입니다.

백운동 원림 정자
백운동 원림 정자(출처:백운동 홈페이지)

가장 인상깊었던 곳은 운당원(12경)입니다. 대나무가 쭈욱 늘어선 숲길이 너무나 운치있고 아름다웠던 길이었습니다. 하늘을 올려다 보면 정말 끝도 없이 뻣어져 있는 대나무와 하늘의 어우러짐은 한 폭의 그림을 보는듯 했습니다.

백운동 정원의 안채도 보였다. 작은 규모의 안채로 자연속에 살기에는 딱 좋은 사이즈로 이렇게 별서정원에서 자연과 함께 하는 삶이 조금 부러웠다.

▶ 백운동 12경

다산 정약용선생이 이곳을 다녀간 뒤 아름다운 경치에 반해 백운동 원림의 12승경을 노래한 시문을 남겼다고 합니다.
백운동 12경으로 제1경 : 옥판봉, 제2경 : 산다경, 제3경 : 백매오, 제4경 : 홍목폭, 제5경 : 유상곡수, 제6경 : 창하벽, 제7경 : 정유강, 제8경 : 모란체, 제9경 : 취미선방, 제10경 : 풍단, 제11경 : 정선대, 제12경 : 운당원 이라고 합니다.

▶ 월출산다원

조선시대부터 이 곳에서 차를 만들고 전해주면 즐겼다는 기록이 있듯이 녹차밭으로 유명한 곳으로 넓게 펼쳐진 녹차밭을 보면 초록의 바다를 보는것 같아 마음이 씻겨져는 느낌을 받을수 있습니다. 녹차를 키우기에 기후조건이 적합하여 좋은차가 많이 재배된다고 합니다. 이 곳 차의 특징은 차의 떫은맛이 적고 향이 강한 것이 특징이라고 합니다.

3.백운동 원림 이용안내

  • 문의 및 안내 : 061-430-3114
  • 홈페이지 : https://www.gangjin.go.kr/culture
  • 주소 : 전라남도 강진군 성전면 월하안운길 (100-63)
    전라남도 강진군 성전면 월하리 533-5 (백운동 정원입구)
  • 휴일 : 연중무휴
  • 입장료 : 무료

4.마치며

백운동 원림은 담양 소쇄원이랑은 약간 다른 느낌의 별서정원이었습니다. 하지만 각자의 느낌이 다 좋았던 여행지였습니다. 제가 방문했을때는 소쇄원보다 방문객이 적었습니다. 조용히 느긋하게 쉬면서 즐길수 있었습니다. 담양 소쇄원을 좋아한다면 백운동 원림도 방문해 보시기 바랍니다. 비교하는 재미도 있고 백운동 원림만이 주는 느낌도 느껴보시기 바랍니다.

근처에 바로 녹차밭도 있어 부모님과 함께하는 여행지로 선택하셔도 좋을듯 합니다. 그리고 대나무길도 걸어보며 하늘도 한번 올려 보시기 바랍니다. 왠지 사극속에 들어와 있는 느낌과 한 폭의 그림을 보는 느낌도 들수 있습니다. 한 여름에는 조금 더울수 있으니 가을쯤에 방문하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백운동 원림에서 즐거운 추억을 만드시길 바랍니다.

Leave a Com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