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산 수덕사 대웅전 입장료 가는길

수덕사에는 가장 오래된 목조건물이며 옛모습을 유지하고 있는 대웅전이 있는 곳입니다. 천년고찰 수덕사의 이야기와 입장료 가는길에 대해 소개해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1.수덕사

수덕사는 백제시대의 사찰로 현재까지 큰 규모를 유지하는 사찰입니다. 백제 위덕왕(554~597)재위때에 창건된 것으로 추정되고 있습니다. 수덕사 경내 옛 절터에서 발견된 백제와당은 백제시대에 절이었다는 것을 나타내는 자료로 보고 있습니다.

수덕사에는 주요문화재로 지정된 문화재가 있습니다. 고려 충렬왕 34년에 건축된 수덕사 대웅전(국보)과 통일신라 양식인 수덕사3층석탑(지방유형문화재), 수덕사7층석탑 육괴정, 황하루, 근역성보관 등이 있습니다. 다행히 임진왜란 등의 전란을 겪으면서도 다행히 대웅전의 옛모습은 유지되고 있습니다. 그 밖에 고려자기와 와당 등이 출토되기도 하였습니다.

2.수덕사의 창건 설화

수덕사의 창건에 관한 정확한 문헌 기록은 남아있지 않으나 수덕사의 창건 설화는 두가지로 전해져 내려오고 있다고 합니다.

한마을의 수령도령이 한 낭자를 보고 청혼을 했으나 거절당하고 끈질긴 청혼에 덕숭낭자가 절을 하나 지어 줄 것을 요청하여 수령도령이 절을 짓기 시작했다고 합니다.
사심을 버리고 세번째만에 절을 지어 덕수낭자와 혼인을 하였으나 손도 대지 못하게 하여 수령도령이 강제로 안는 순간 뇌성벽력이 일면서 낭자는 사라지고 낭자의 한 쪽 버섯만이 쥐어져 있었다고 합니다. 그리고 그 자리는 바위로 변하고 버선모양의 하얀 꽃이 피었으며 버선꽃이라 했다고 합니다. 낭자는 관음보살의 화신이었다고 합니다.
이후 수덕도령의 이름을 따서 수덕사라하고 산은 덕숭낭자의 이름을 따서 덕숭산이라 하였다는 전설이 있다고 합니다.

또하나는 수덕사가 퇴락되어 불사금 조달에 어려움을 겪자 묘령의 연인이 나타나 공양주를 하겠다고 자청하였다고 합니다. 미모가 빼어나 수덕각시라는 이름으로 소문이 나 정혜라는 사람이 청혼하게 되었다고 합니다.
이에 절을 지어 수덕각시에게 떠날 것을 요구하자 옷을 갈아입고 온다고 하며 방으로 사라져 잡으려는 순간 바위가 나타나 갈라지며 여인은 버섯 한짝만 남기고 사라지고 그 곳에는 버섯꽃만 피었다고 합니다.
수덕각시는 관음보살의 현신이었고 이름이 수덕이라 수덕사라고 불리우고 정혜라는 청년은 인생 무상함을 느끼고 산마루에 절을 짓고 절 이름을 정혜사라 하였다고 합니다.

3.수덕사 둘러보기

대웅전(국보 제49호)

수덕사의 대웅전은 가장 오래된 목조건축물로 유명합니다. 일주문을 지나 천천히 올라가면 대웅전을 만나실수 있습니다. 많은 전각들이 다시 세워지는 것에 비해 대웅전은 옛모습을 유지하고 있는 건축물로 그시대의 건축미를 느낄실수 있는 곳입니다.

건축된 연대가 확실하고 조형미가 뛰어난 한국 목조 건축사에서 매우 중요한 건물이라고 합니다. 또한 화려한 색감없이 오래된 나무결을 그대로 느낄수 있게 보존하는것 같았습니다. 매우 수수해 보이면서도 단아한 느낌과 기품이 있어 보이는 전각이었습니다.

대웅전 앞마당의 소나무와 앞 절경이 어우러져 멋진 풍경을 만들어내어 보는 마음이 탁 트이게 하는 매력이 있었습니다.

▶ 관음보살상

관음보살님께 기도를 드리면 한 가지 소원은 들어주신다고 합니다. 저도 이루어지기를 빌며 소원을 하나 빌고 왔답니다.

▶ 수덕사 7층 석탑(충청남도 문화재자료 제 181호)

수덕사 7층석탑(출처: 수덕사홈페이지)

이 탑은 만공 대선사께서 건립한 석탑이라고 합니다. 대체로 간결하면서도 세련된 느낌을 주는 탑이라고 설명되어 있는데 7층 석탑은 생각보다 단촐한 느낌이었습니다.

▶ 수덕사 3층 석탑(충청남도 유형문화재 제103호)

불가에서 탑은 부처님의 사리를 모신것에서부터 시작되었다고 합니다. 수덕사 삼층석탑은 통일신라 시대에 세워진 것으로 전하지만 전체적인 양식은 조각방법은 고려시대 석탑의 특징도 있어 고려 초에 만든것으로 추정된다고 합니다. 모서리 일부가 파손되어 있었습니다. 아마 세월의 풍파를 겪었나 봅니다.

그 밖에 범종각, 포대화상, 비구니 스님들이 수행하는 환희대 등이 있습니다.

4.수덕사 이용안내

  • 문의 및 안내 : 041-330-7700
  • 홈페이지 : http://www.sudeoksa.com/
  • 주소 : 충청남도 예산군 덕산면 수덕사안길 79
  • 주차 : 있음 (소형기준 2,000원)
  • 입장료 : 성인 4,000원, 청소년 2,000원, 어린이 1,000원
  • 출입통로 : 수덕사 일주문을 주출입구로 볼 때 이용하기 편리함
  • 장애인 주차 안내 : 장애인전용 주차구역 있음(6면) 장애인주차요금 50% 할인(안내표시가 눈에 잘 띄지 않음)
  • 유모차 대여 가능함(2대). 휠체어 대여 가능함(3대)

5.마치며

사찰을 다니는 이유중에 하나가 사찰안의 고요함과 자연풍경이 주는 편안함이 아닐까 싶습니다. 불자가 아니더라도 기도드리고 싶은 마음이 드는 곳, 고즈넉함을 느낄수 있는 것때문에 사찰여행을 좋아하나 봅니다.

덕숭산 산행을 하러 가시는 분들도 꽤 있었는데 산행을 좋아하신다면 덕숭산(해발 495m)도 한번 올라갔다 내려오시는 것도 좋을듯 합니다.

수덕사 입구 초입에 수덕여관이 있는데 이 곳은 비구니들이 머물던 곳이었는데 최초의 서양화가인 나혜석이 살던곳으로 이응노 화백이 그림을 배우면서 머물던 곳이라고 합니다. 고암 이응노 화백의 사적지로 이 곳도 한번 들려보시면 좋을듯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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